드디어 아주 오랜만에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상가상', '부도', '과수원길' 등 좀 우울한 곡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발랄한 분위기의 '고교연가', 'College Boogie'로 재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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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in 9월 16일 free market
다음은 '프리마켓 공연의 단골손님'이나 '프리마켓 공연의 얼짱스타(?)'라고 할 수 있는 '9'의 공연이었습니다.
드디어 아주 오랜만에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상가상', '부도', '과수원길' 등 좀 우울한 곡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발랄한 분위기의 '고교연가', 'College Boogie'로 재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주 오랜만에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상가상', '부도', '과수원길' 등 좀 우울한 곡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발랄한 분위기의 '고교연가', 'College Boogie'로 재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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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free market, TuneTable Movement, 놀이터, 프리마켓
무중력소년 in 9월 16일 free market
두번째는 '나비'와 함께 '솔로모아밴드'의 멤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무중력소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솔로 공연은 처음 보게되는데 '무중력소년'이라는 독특한 이름이나 그만큼 독특한 모자와는 다르게 평범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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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in 9월 16일 free market
흐른 토요일, 홍대 앞 '놀이터'에서 열린 '프리마켓'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2시 30분이 조금 지나 놀이터에 도착했을 때, 첫번째 '나비'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듣게 되는 'Dragon'은 역시 좋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고양이는 울었지'의 반복되는 '갸르릉'이 더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2시 30분이 조금 지나 놀이터에 도착했을 때, 첫번째 '나비'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듣게 되는 'Dragon'은 역시 좋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고양이는 울었지'의 반복되는 '갸르릉'이 더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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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market, 나비, 놀이터, 프리마켓
공지영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작가 '공지영'의 최근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읽고 상당히 실망한 후로,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를 받아보았을 때 다시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물론, 수필같은 산문집에 거의 실망한 일이 거의 없었다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지만...
정체가 궁금하고, 또 조금은 부럽기도한 'J'에게 부치는 그녀의 이야기들과 멋진 시구들... 수필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편안함이 있다고 할까? 결국 나는 작가 '공지영'에게 빠져들고 말았다. '수필'이 작가와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어느 한적한 찻집에서의 '대화'라면, '소설'은 가면을 쓴 작가를 찾아서 그 작가가 그런 가면을 쓴 이유를 이리저리 궁리해야만 하는 '가면무도회'라고 할까?
빗방울처럼 혼자였던 그녀의 삶... 하지만 혼자 내리는 빗방울은 결코 없듯이 수많은 빗방울들과 비를 이루며, 가족, 친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그녀의 이야기.
그러다가 인사 한 마디 못하고 헤어진 옛사랑이 생가나거든 책상에 앉아 마른 걸레로 윤이 나게 책상을 닦아내고 부치지 않아도 괜찮을 그런 편지를 쓴다면 좋겠습니다. 그때 미안했다고, 하지만 사랑했던 기억과 사랑받던 기억은 남아 있다고. 나쁜 기억과 슬픈 기억도 다 잊은 것은 아니지만 그 나쁜 감정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다만 사랑했던 일과 서로를 아껴주던 시간은 그 감정까지 고스란히 남아서 함께 바라보던 별들과, 함께 앉아 있던 벤치와, 함께 찾아갔던 산사의 새벽처럼 가끔씩 쓸쓸한 밤에는 아무도 몰래 혼자 꺼내보며 슬며시 미소 짓고 있다고, 그러니 오래오래 행복하고 평안하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J는 누구일까? 남편일까? 아니면 그녀는 천주교 신자이니 'Jesus'의 J일까? 둘 다 아닌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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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에레나(Elena) - Say Hello to Every Summer
에레나(Elena)의 솔로 데뷔 앨범 'Say Hello to Every Summer'.
이 앨범을 구입하기 전까지 '에레나'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는 밴드 '코스모스'의 키보디스트였다는 점 뿐이었고, 홍보를 담당하는 '해피로봇'의 블로그를 통해 앨범에 'Espionne'가 참여한 점과 '밤, 테라스'를 들어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새로운 음악에 목말랐던 귀에 '밤, 테라스'는 신선한 느낌이었고 '키보디스트의 솔로 앨범'이라는 점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마당에 'Say Hello to Every Summer'라는 여름을 노린 듯한 앨범 제목도 끌렸구요.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제목의 첫곡 'Say Hello to Every Summer', 도입부의 진행이 90년대 가요에서 들어보았을 법한 익숙함이 느껴지면서도, 늘어지는 여름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큼 신선함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앨범 첫곡으로 탁월한 선택이죠.
이어지는, 제목부터 신나는 '입맞춤의 Swing', 톡톡 튀는 보컬과 어여쁜 코러스의 조화, 보컬만큼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키보드와 간간히 달리는 드럼의 조화가 상큼함을 발산하는 곡입니다.
'Holidaymaker', 앞선 두 곡과는 다른 에레나의 보컬의 변화무쌍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곡이 '따뜻함', 두번째가 '상큼함'이라면, 'Holidaymaker'는 '경쾌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도시를 떠나, 한 손에는 큼지막한 가방 하나와 다른 한 손에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초록이 신선한 자연으로 여행을... 보사노바라는 장르의 특징인 듯, 도입부의 리듬이 '소히'의 '앵두'와 비슷하네요.
Interude라고 할 수 있는 '1-2-3-4-5 Carrot', 재치를 느낄 만한 곡입니다.
'물빛의 여름'은 제목과는 달리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보컬 덕분에 경쾌한 느낌의 연주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끝나가는 여름의 조금은 슬프지만, 단지 슬프지만은 않은 꿈이야기...
'촛불의 미로', 반복되는 코러스가 헤어나올 수 없는 미로를, 조용한 노래는 촛불의 엄숙함을 떠오르게 합니다.
'Lens Flare', 수록곡들 중 가장 강력한 연주와 발랄한 가사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의 느낌입니다.
'토끼구름', 앞선 '1-2-3-4-5 Carrot'에서 당근을 보여주었으니 이제 토끼가 등장할 차례인가 봅니다. 당근바다에 빠진 꿈을 꾸는, 행복한 가을의 토끼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듯...
'밤, 테라스', 매혹적인 보컬에 낭만적인 연주와 가사가 가미된, 너무나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 곡만 듣고 제가 앨범을 구입했을 정도로 좋아요. 달빛이 운치있는 밤, 경치가 멋진 테라스에서 사랑하는 이와 가벼운 춤을 추며...
'하얀색 행진곡', 경쾌한 피아노 연주와 나즈막한 보컬과 함께 시작되는 역시 너무나 멋진 곡입니다. 듣고 있으면 아련하고 막연한 그리움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하얀 강아지, 하얀 고양이, 하얀 토끼, 하얀 원피스의 소녀... 잠자리채를 어깨에 걸치고 하얀 행진을...
'밤이 듣는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듯한 보컬과 코러스의 배치가 멋진 곡입니다. '밤'과의 속삭이는 수다, 쏟아지는 잠, 꿈결의 그리운 목소리...
'Good Night Sweet Heart', '밤이 듣는다'에 이어 '밤'에 대한 곡이자 제목처럼 마지막 곡입니다. 다음 앨범으로 만날 때까지... 좋은 밤!
전체적으로 어느 한 곡도 그냥 건너뛰기 힘들 정도로 멋진 앨범입니다. 부클릿에서 많이 보이는 이름, 바로 'Espionne'에게 주목해야 해야겠습니다. 12곡 중 절반이 넘는 9곡에 programing 등으로 참여하면서, 그의 숨결이 '구태의연'해질 수도 있는 곡들을 멋들어지게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됩니다. 뮤지션의 뛰어난 연주 능력이나 작곡 능력 뿐만 아닌라, 좋은 앨범을 만드는데 핵심적 요소는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는 것인데, '에레나'와 그녀의 앨범은 그 부분에서도 성공한 듯합니다.
달력으로는 가을이 되었지만 아직도 여름의 열기가 남아있는 요즘, 밤이 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도 마음은 편하지 많은 요즘, 일상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상큼한 양념같은 '에레나'의 앨범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요? 별점은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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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 in 9월 10일 클럽 빵 (2)
앞선 밴드들이 생각보다 짧게 짧게 끝내서 아쉬웠는데 '로로스'는 길게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안에서', 'DOREMI',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 'Habracadabrah'로 들려준 곡들은 지난 공연과 차이가 없었지만, 어느 한 곡도 짧은 곡이 아니었고 앵콜곡까지 하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골든팝스'와 함께 30일 '쌈사페'에서 보게 되겠네요.
'방안에서', 'DOREMI', '너의 오른쪽 안구에서 난초향이나', 'Habracadabrah'로 들려준 곡들은 지난 공연과 차이가 없었지만, 어느 한 곡도 짧은 곡이 아니었고 앵콜곡까지 하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골든팝스'와 함께 30일 '쌈사페'에서 보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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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 in 9월 10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로로스'. 팝과 락을 적절히 양념으로 사용한 'cross-over'와 민속음악에서나 느낄 법한 감수성들을 차용한 월드뮤직을 들려주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역시나 첫 곡 'It's raining'은 셋팅의 문제로 완활히 들을 수 없었지만 다른 곡들의 감동은 그것을 보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역시나 첫 곡 'It's raining'은 셋팅의 문제로 완활히 들을 수 없었지만 다른 곡들의 감동은 그것을 보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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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eTable Movement, 로로스, 카페 빵
어쩔 수 없음
결국 어떤 것도 한 순간에 변화할 수는 없다.
빗 속에 녹아들고 싶은 때가 있었다.
바람에 흩어지고 싶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여기에 있다.
인간의 그 어쩔 수 없음에,
그래서 난 그대로 여기에 있다.
빗 속에 녹아들고 싶은 때가 있었다.
바람에 흩어지고 싶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여기에 있다.
인간의 그 어쩔 수 없음에,
그래서 난 그대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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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년단 in 9월 10일 클럽 빵
세번째는 '굴소년단'이었습니다. 나날이 액션이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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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팝스 in 9월 10일 클럽 빵
두번째는 '골든팝스'. 들려준 곡들은 지난번 빵 공연과 같았지만 중간에, 마침 생일이었던 베이시스트 '소히'를 위한 다른 두 멤버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잘 키운 드러머 하나, 열 기타 부럽지 않다.'고 한참 드러머를 찾는 중인 '골든팝스'에게 드러머가 아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잘 키운 드러머 하나, 열 기타 부럽지 않다.'고 한참 드러머를 찾는 중인 '골든팝스'에게 드러머가 아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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