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안과장 in 11월 3일 클럽 빵

두번째는 오랜만에 보는 'DJ 안과장'이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혼자서 여러가지를 하느라 많이 부산하고 보는 입장에서도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그동안 차곡차곡 내공이 쌓였나봅니다.

'DJ 안과장'의 음악들에서도 그 내공이 엿보여지면서 즐겁고 좋았습니다. 클래식과 성악곡을 샘플링한 점은 인상적이었어요. 앵콜로 준비한 '기타를 매고'를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해버리는 바람에 앵콜 요청에 무반주로 '노래방 18번'이라는 '송골매'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2006/11/04 01:31 2006/11/04 01:31

카카키오 in 11월 3일 클럽 빵

목요일에 '빵'에 갔다가 입구에서 '헤븐리(Heavenly)'의 일정이 취소된 것을 보고 그냥 돌아왔었는데, 금요일 공연에서는 출연진이 갑자기 바뀌는 일이 없길 바라면 또 다시 '빵'으로 갔습니다. 1시간을 잡고 갔는데 너무 빨리 도착해서 7시를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다행히 출연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는 '카카키오'였습니다. 아니, 이번에도 '봄로야'와 함께 했으니 '로야와 카오'라고 해야겠네요. 언제나 성실한 모습이고 '빵' 뮤지션들 중에서도 거의 최고로 성실한 이미지의 '카카키오'가 실수를 연속으로 하는 바람에 재밌는 공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곡 수는 많지 않았지만 형식상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카카키오' 혼자 노래하고 연주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뻘쭘하게도 '봄로야'는 옆에 내내 앉아있었죠. 그냥 2부에 등장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부에서는 '카카키오'의 소개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로 '봄로야'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카카키오'의 곡들을 들었을 때는 그냥 '힘차다'는 느낌 뿐이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네요. 기회가 되면 앨범도 장만할까 합니다.

2006/11/04 00:46 2006/11/04 00:46

어배러투모로우 in 10월 22일 클럽 빵 (2)

짧아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팀이 많아서 그런지 이벤트가 없었던 점도 조금 아쉬웠지만, 11월 공연 소식이 있으니 조만간 또 볼 수 있겠습니다.

'카바레사운드'로 시작한 제 취향의 1세대를 지나 2세대에 속하는 '파스텔뮤직', 'TuneTable Movement', 그리고 'I Love J.H'를 이어 '제 3세대' 중 하나가 될 만한 밴드인지 제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2006/10/25 01:01 2006/10/25 01:01

어배러투모로우 in 10월 22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이 날의 '유일한 밴드'라고 할 수 있는 '어배러토모로우'였습니다.

이 날은 '악사의 연주'을 시작으로 신나는 음악들로 공연을 꾸려나갔습니다. 팀이 많아서 많은 곡을 들려줄 수 없어서도 그랬을 겁니다.

'멜로우씨 잔혹복수극', '자우지와 잉어빵과 앙꼬' 등을 들려주었고 앵콜로는 '고기반찬'을 들려주었습니다. 한곡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데, 재밌어서 앉아서 계속 웃었습니다.

2006/10/25 00:56 2006/10/25 00:56

신재진 in 10월 22일 클럽 빵

네번째는 역시 솔로 뮤지션인 '신재진'이었습니다. 예전에 '잔향'을 한번 보았고 솔로 공연은 처음입니다. 오랜만에 빵에서 공연이라고 합니다.

참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공연에서도 솔로 뮤지션임에도 '어떤 힘'이 느껴졌습니다.

역시 밴드로 한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나비'때와 달라진 점은 기타에 '골든팝스'의 '호균'이 도와주었다는 점입니다.

2006/10/25 00:34 2006/10/25 00:34

피카 in 10월 22일 클럽 빵

세번째는 '피카'였습니다. '피카'는 '로로스'의 첼리스트 '제인'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역시 처음 보는데, '로로스'의 음악과는 많이 달랐지만 '도레미'같은 곡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함은 '제인'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 생각될 정도로 닮 점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노래와 키보드는 마치 주문같은 느낌이었고, 항상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 넘어 쓸쓸함이 보이는 듯도 했습니다.

2006/10/25 00:17 2006/10/25 00:17

나비 in 10월 22일 클럽 빵

두번째는 '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나비'였습니다. 처음 '빵'에서 또 실내에서 '나비'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느낌이 달랐습니다.

'나비'의 음색은 조금 '신경질적'으로도 들릴 수 있는데, 실내에서 들으니 깊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나비'도 밴드로 한 곡 들려주었는데 베이스는 역시 '석', 드럼은 바로 전에 도움을 받았던 '무중력소년'이었습니다. 카피곡이었는데 가장 기억남는 것은 간간히 들어갔던 '석'의 코러스였습니다.

오늘도 '드래곤'은 불을 뿜었습니다.

2006/10/24 23:57 2006/10/24 23:57

무중력소년 in 10월 22일 클럽 빵

비가 많이 내리던 10월 22일 '빵' 공연. 비가 꽤나 와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빵'에 갈 때마다 많지 않은게 이러다가 '빵 살리기 프로젝트'가 필요한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무려 5팀의 공연이 잡혀있는 날이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보통 예정 시간보다 10~20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빵이 왠일인지 빨리 시작하여 중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빵'에서는 처음보는 '무중력소년'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얼굴에 뭔가 그려져 있는데, 슬픈 일이 있어도 눈물이 나지 않아서 스스로 눈물을 그려보았다고 합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감성적은 곡들을 들려줍니다.

한 곡은 다른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밴드로 들려주었습니다. '만돌린'은 이 날 공연하는 '신재진', '드럼'도 이 날 공연하는 '나비'였고 '베이스'만이 공연이 없던 '로로스'의 베이시스트 '석'이었습니다.

2006/10/24 23:31 2006/10/24 23:31

어배러투모로우 in 10월 12일 클럽 빵 (2)

이번에도 관객들에게 탬버린 등을 나눠주어서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아저씨'에서는 두 남자 멤버의 멋진 액션이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잔잔한 느낌이 좋은 '코끼리', 상큼한 느낌의 '멜로우씨잔혹복수극', 아저씨의 관절염을 걱정하는 '아저씨', 자우지의 잉어빵에대한 슬픈 추억이 담긴 '자우지', 놀이동산의 추억 '신밧드의 모험'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콜곡으로는 초히트곡이 될 만한 '고기만찬'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주 금토일 빵의 공연은 네 팀이 등장하는데 어제 목요일은 세 팀이 등장해서 아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2006/10/13 14:49 2006/10/13 14:49

어배러투모로우 in 10월 12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어배로투모로우'였습니다. 오랜만에 빵에 일찍 도착했었는데, 공연시작 전에 뒤쪽에서 무엇인가 준비하는 모습을 잠깐 보았었는데 그 준비의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세팅을 하면서 헬륨이 든 풍선을 띄웠고, 빵 조명 상태가 안좋아져서 찍었다가 너무 흔들려서 안 올렸지만 공연시작과 함께 입구쪽에서 리코더와 멜로디언을 불며 귀여운 모자를 쓰고 등장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벤트도 있었는데 '보물찾기' 이벤트였습니다. 글자가 써있는 쪽지를 숨겨두고 쪽지에 보물을 주는 것이었는데, 쪽지에는 'U2', 'Doors' 등 밴드이름이 써있었습니다. 선물은 인형, 비녀 등 다양했구요.

노래 중간에 돌발퀴즈를 통해 나이가 밝혀진 '호라(주황색 상의)'는 노래 중간에 관객쪽으로 나와서 비눗방울을 불기도 했습니다.

2006/10/13 11:33 2006/10/13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