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른 in 8월 19일 free market

다음은 '흐른'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P를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데, 여러 세션들과 등장했습니다. '흐른'씨와 마찬가지로 새벽을 함께한 '9'도 멜로디언을 들고 세션으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시스트는 현재 '로로스'의 멤버이고 드러머는 과거 다른 밴드의 멤버였습니다.

알고 보니 많은 여성분들은 '흐른'씨의 공연을 보러온 듯했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많이 빠져나갔거든요.

사진이 적은 편인데 7시부터 있는 'Mondialito'의 단독 공연을 위해 충전지를 아꼈습니다.

2006/08/20 15:41 2006/08/20 15:41

하도 in 8월 19일 free market

올해 '프리마켓'에서는 처음보는 '하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공연곡들은 지난 'SSAM'에서와 거의 다르지 않았지만 날씨 좋은 낮에 보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우연히 만난 반가운 얼굴들('49몰핀스'의 모 멤버, '그림자궁전'의 모 멤버)과 잡담을 하느라 잘 듣지는 못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사람들 중에 여성이 많았는데, 몇몇은 왠지 '하도'에게 흠모의 눈빛을 날리는 듯도 했습니다.

2006/08/20 15:26 2006/08/20 15:26

나비 in 8월 19일 free market

'빵' 뮤지션들과 밤을 지센 뒤, 집에 도착해 아침 8시쯤 눈을 붙여 낮 2시 가까이 되서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프리마켓'이 열리는 홍대 앞 놀이터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공연이 예정된 3시를 넘어서 시작했는지, '캐비넷 싱얼롱스'가 예정된 3시 30분을 넘어서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어서 '나비'씨의 공연이 있었는데 '나비'씨는 '9'씨, '흐른'씨, '골든팝스'의 'Jimvoc'씨와 함께 밤을 지새운 일원입니다. '나비'씨의 음악은 처음 듣는데, 특별할 것이 없는 기타연주였지만 독특한 보컬로 독특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떤 곡들에서는 타악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6/08/20 15:15 2006/08/20 15:15

미스티 블루 in 8월 19일 club SSAM

마지막은 '미스티 블루'였습니다. 세션들이 빠진 acoustic 세팅으로 등장했습니다. '미스티 블루'가 시작할 때 이미 예정된 1시가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세 멤버가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상들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같은날 아침에 여고생 100명 앞에서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Bubble Trip', 'Cherry', '푸른 그림자', 'Spring Fever', '날씨맑음'을 들려주었고 역시 좋았습니다. 공연이 모두 끝났을 때가 1시 20분 즈음이었는데 결국 버스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홍대 거리를 방황하다 '빵' 뮤지션들과 이야기꽃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2006/08/20 14:43 2006/08/20 14:43

파니핑크 in 8월 19일 club SSAM

날이 넘어갔습니다. 네번째 밴드는 처음 보게되는 '파니핑크(Fanny Fink)'였습니다. 'Mondialito'가 관객이 이탈이 있었는데, 그래도 '올드피쉬'의 선방(?)으로 기대보다 많은 관객이 남아있었습니다. '파니핑크'의 세팅 중에도 조금 이탈이 있었습니다.

들어본 느낌은 특별히 끌리는 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하다고 할까요? MR 장비가 고장났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2006/08/20 14:19 2006/08/20 14:19

Oldfish in 8월 18일 club SSAM

세번째는 '올드피쉬(Oldfish)'였는데, 앞선 'Mondialito'에서 시간이 조금 미뤄지고 '올드피쉬'의 장비에도 문제가 있어서 좀 더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공연이 끝났을 때는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2집을 열심히 준비중이고 2집 수록 예정인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아마도 '올드피쉬'의 음악 중 강한 강렬한 곡이었습니다. '소다'씨의 과거의 모습이 점점 살아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끝나갈 무렵 장비들이 조금씩 이상을 보였고, 그래서 앵콜은 힘든 듯했지만 관객들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수락하고 말았습니다.

2006/08/20 03:08 2006/08/20 03:08

Mondialito in 8월 18일 club SSAM

두번째 밴드는 일본의 프렌치 팝 듀오 'Mondialito'였습니다. 역시나 소문대로 꽃미남 'Toshiya'와 꽃미녀 'Junko'의 이인조였습니다. 한 명의 기타 세션과 함께 세 명이 등장하여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외국 밴드가 공연한다'는 소문이 있었는지 아니면 'Mondialito'의 팬들이 많았는지, 관객은 더 많아져서 정말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대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음반으로만 듣던 'Mondialito'의 그 아기자기한 음악들을 눈 앞에서 들을 수 있다니... 라이브와 MR의 조화로 참으로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더구나 Junko의 가벼운 율동까지!! 여기저기서 '귀엽다'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2006/08/20 02:50 2006/08/20 02:50

푸른새벽 in 8월 18일 club SSAM

스물아홉번째 '사운드데이(Sound Day)'!! 'SSAM'에서는 파스텔뮤직 소속 밴드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등장한 밴드는 '푸른새벽'. 예정된 9시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는데, '푸른새벽'때문인지 '파스텔뮤직의 위력'인지 관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넉넉한 시간 덕에 '단독 공연 분위기'의 공연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영양가 없는(?) 만담이 있었는데 결국 2집은 '11월에 나올까 말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신곡은 들려주지 않았습니다만, 혹시 곧 있는 단독공연에서는 들려줄 지도 모르겠네요.

'푸른 자살'을 부를 때, dawny씨는 역시 일어섰습니다.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된 듯합니다. 조용한 음악을 하는 '푸른새벽'이지만 왔다 갔다 않았다 일어났다하기 때문에 사진이 좀 많네요.

2006/08/20 02:18 2006/08/20 02:18

파스텔뮤직 올스타 총 출동!!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악의 축', '파스텔뮤직(http://www.pastelmusic.com/)' 소속의 뮤지션들의 공연소식이 풍성하네요.

바로 오늘!, 29번째 '사운드데이(Sound Day)'로 파스텔뮤직 뮤지션들이 'Live Club SSAM'에서 오후 9시부터 공연을 합니다. '사운드데이'의 전체 일정은 사운드데이 공식 홈페이지(http://www.soundday.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Live Club SSAM'의 일정을 살펴보면,

9시부터 한 시간동안 '푸른새벽',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바로 내일' 단독 공연을 갖는 일본의 프렌치팝(French pop) 듀오 '몬디알리토(Mondialito)',
11시부터 한 시간동안 '올드피쉬',
12시부터 30분동안 '파니핑크',
마지막으로 12시 30분부터 30분동안 '미스티 블루(Misty Blue)'

이렇습니다. 제가 꼽는 파스텔뮤직 소속 3대 밴드(푸른새벽, 미스티 블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중 무려 두 팀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됩니다. 게다가 무척 기대하고 있는 'Mondialito'에, 2집을 준비중인 '올드피쉬', 언젠가 한번 보고 싶었던 '파니핑크'까지!!

동시에 오늘 오후 8시부터는 강남에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2집 쇼케이스 공연'이 있답니다. 하필이면 '사운드데이'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이라니 너무나 아쉬운 공연입니다. 소규모 인원만 초대하여 열리는 쇼케이스인데, 너무나 고맙게도 초대를 받았지만, 내일 토요일에 보기로 하고 접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오후 7시부터 'Mondialito'의 단독 공연이 '클럽 타'에서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게스트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Humming Urban Stereo'의 '이지린', '더 멜로디', '루사이트 토끼'가 출연한답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말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보는 '더 멜로디'나 '루사이트 토끼'도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인 8월 26일 오후 7시부터, '빵'에서 오랜만에 '푸른새벽'의 단독 공연이 있습니다. 이 공연도 매우 기대중입니다.

조만간 발매될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2집을 시작으로 '어른아이'의 데뷔 앨범, '푸른새벽'의 2집 등 줄줄이 기대작을 준비중인 '파스텔뮤직'의 '공습'은 이제 시작입니다.
2006/08/18 14:55 2006/08/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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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났다.

'마지막 방학이구나.'

마지막 방학, 3주의 마지막 주


밀려오는 우울.

자꾸만 떠오르는 슬픈 노래들.

'롤러코스터'의 '습관', '정여진'의 'Too far away' 이런 노래들.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슬픔들.


나의 마지막 방학도 이렇게 흘러가니...

마지막 학창 시절도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구나.
2006/08/18 01:02 2006/08/18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