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in 9월 24일 클럽 빵 (2)

'인터스텔라'의 4곡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상을 바꿔입고 등장한 '하도'는 미모의 첼리스트와 등장했습니다. 첼로의 은은한 선율과 함께 '동경소년', '무한의 인파 속에서', 그리고 '조개 ,나무 그리고, 별', 3곡을 들려주었는데 역시 '첼로'는 '사기 악기'였습니다. 기타만으로는 빈약한 느낌의 곡들이 첼로가 가세하니, 단번에 풍성한 느낌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까요.

이어 'Stellar'와 함께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앨범 타이틀로 정해진 '우리의 6구역'을, 아련한 느낌의 '우주 비행사의 편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첫차'에 오마주라고 하는 '막차'로 2부도 끝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앵콜은 있었고 앵콜로 올해 초 작업실에 있었던 수재를 모티프로 한 '수심'과 앨범의 마지막곡 '잘자요 좋은 꿈'으로 단독 공연은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앨범을 들으면서 사실 미흡한 점들이 있었지만, 녹음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발매가 되어서인지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시간동안의 '하도'의 작은 발전을 볼 수 있었고, 또 하도의 '음악 생활'을 집대성(?)하는 의미의 단독 공연이었습니다.

2006/09/26 21:26 2006/09/26 21:26

인터스텔라 in 9월 24일 클럽 빵

두번째 게스트는 '하도'의 공연을 축하하기위해 돌아온 '인터스텔라'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전혀 색다른 밴드 같지만 사실 '하도'의 프로젝트 밴드로 다른 한 멤버는 '그림자궁전'의 홍일점, 'Stellar'입니다. 어쩐지 '하도'보다는 '인터스텔라'가 더 좋습니다.

2006/09/26 21:22 2006/09/26 21:22

하도 in 9월 24일 클럽 빵 (1)

공연의 시작은 '하도'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첫차'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첫차'이지만 가사의 내용은 '끝'을 의미하기에 조금은 아이러니한 느낌이었습니다. 앨범 미수록곡 '마지막 노를 저으며'에 이어, 게스트 '9'가 '하도가'를 부른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 '하도'는 '9'의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불렀습니다. '복수로 얼룩진 1부'였다고 할까요. 앨범 수록곡들인 '하도가'와 '영하나비'는 트럼펫, 탬버린 세션들과 함께 했습니다.

'화양연화'를 지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와 함께하는 4곡이 이어졌습니다. '안녕, 내 지갑'은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들 중에서도 수차례의 공연들로 많이 익숙한 두 곡, 유유히 흐르는 '길고 지루한 사랑을 꿈꾸다'와 격정적인 느낌의 연주가 돋보이는 '운명을 믿는다'의 대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부의 마지막은 '하도표 코믹송'인 '혈액혈 사기단'이었습니다.

2006/09/26 21:15 2006/09/26 21:15

9 in 9월 24일 클럽 빵

올해도 광명을 중도 포기하고 간 곳은 홍대 인근 클럽이었습니다. 바로 '빵'에서 '하도'의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광명음악밸리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공연 일정이 잡히면서 '안좋은 날'이라고 말이 많았고, 역시 공연 시작 시간인 7시 30분 조금 지나 도착했지만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7시 40분이 조금 지나서 첫번째 게스트, '하도'의 소속사 'TuneTable Movement'의 사장이자 밴드 '그림자궁전'의 리더이지만 이날은 솔로 포크뮤지션로서 '9'였습니다. '설상가상', '부도' 등을 들려주었고 '앨범 발매 축하곡'으로 오늘의 주인공 '하도'의 '하도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하도가'의 가사에 꼬투리를 잡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게스트의 무대가 끝나자 객석은 어느 정도 차있었습니다.

2006/09/26 21:08 2006/09/26 21:08

그림자궁전 in 9월 23일 Rolling Hall

세번째 밴드는 하루에 두번의 공연을 하게 되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아까 낮 공연과는 달리, 다행히 기타줄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리더 '9'는 마치 날아다니는 듯 가벼운 몸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의 단연 최고 인기는 바로 홍일점 'Stellar'였습니다. 여성들의 '언니 멋져요'라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낮 공연에 비해 사운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Sister is a Rock'n'Roll Star'는 타이틀 곡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듯합니다.

2006/09/25 19:26 2006/09/25 19:26

데미안 in 9월 23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마지막은 '데미안'이었습니다. 앞선 공연들에 시간이 지연되는 관계로 앵콜곡을 포함해 4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 '침대와 오렌지'를 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동안 데미안의 에너지를 전달할 만한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2006/09/24 15:14 2006/09/24 15:14

그림자궁전 in 9월 23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2)

줄도 끊어지고 사고도 있고해서 조마조마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공연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준비한 장비에서 비해서 사운드는 좀 아쉬웠습니다. 그림자궁전의 순서가 끝나갈 때 즈음에 슬슬 다리가 아파오더군요.

2006/09/24 14:56 2006/09/24 14:56

그림자궁전 in 9월 23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1)

이어지는 순서는 마지막에 등장할 줄 았었던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야외공연이어서 좀 걱정도 되었습니다.

사고는 터지고 말았습니다. '9'의 기타는 또 다시 줄을 끊고 말았습니다. 연속으로 줄이 끊어지는 신기록을 작성하고야 말았다네요. 이외에도 다른 사고도 있어서 공연이 중간중간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2006/09/24 14:44 2006/09/24 14:44

도란스 in 9월 23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23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의 두번째 날, 철산역 부근에서 있었던 'TuneTable Movement'의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3시에 시작 예정이었고, 3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이미 공연은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첫번째 순서는 '도란스'였습니다. 야외에서 보는 것은 처음인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좀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클럽 공연보다 좋았습니다.

2006/09/24 14:07 2006/09/24 14:07

encoding of 20060918

월요일에 추출한 따끈한 신보 2장.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2집 '입술이 달빛'. 파스텔뮤직이 CJ뮤직과 손을 잡았을 정도의 야심작.

카바레사운드에 '캐비넷 싱얼롱스'가 있다면 '튠테이블무브먼트(TuneTable Movement)'에는 '하도'가 있다. 감성적인 가사와 연주, 그리고 호소력 옅은 보컬까지...2006년 가을 튠테이블의 문제작, 하도의 '우리의 6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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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00:15 2006/09/20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