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에로보이'까지 보고 세번째 '이영훈'은 두번째 곡을 듣다가 일(?)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이영훈'은 첫곡으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려주었는데, 털털해 보이는 그의 인상과는 달리 감수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하나봅니다.
공연일상으로 다섯번째 '소히'의 공연을 정말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골든팝스'의 베이시스트로만 보다가 솔로 뮤지션 '소히'로 보니 왠지 정말 다른 느낌이었어요. 프랑스에 초청 공연까지 다녀온 '소히', 이제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능청스럽기도 하고 휘어잡기도 하는 '연륜'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노래에서도 알 듯 말 듯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앵콜 신청이 있어서 모 CF에도 쓰인, 이제는 히트곡인 '앵두'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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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히 in 11월 4일 fre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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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보이 in 11월 4일 free market
성장 드라마나, 청춘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친구 정도되는 느낌의 외모로 조용한 기타 팝을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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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투 in 11월 4일 free market
11월 4일, 3주만에 홍대 앞 '놀이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비도 오고 날도 썩 맑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전에 비가 오지 않았기에 프리마켓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프리마켓'에서 열리는 야외공연만이 목적이 아닌 다른 일도 있었어요. 기회가 되면 그건 다음에 포스팅으로 알려드릴게요.
첫번째는 '챕터투(Chaper2)'라는 Hip-hop/Rap 장르의 '여성 듀오'였습니다. 펑크를 하는 밴드는 종종 프리마켓에서 공연을 했었지만 Hip-hop/Rap의 팀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더구나 '여성 듀오'라면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하네요.
기대보다 상당히 꽉찬 느낌의 야외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팀이고 해서 사람도 많지 않고 호응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고 이끌어가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매너 역시 좋았구요. Rap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story telling' 형식의 Rap은 조금 듣는데 '챕터투'도 그런 Rap을 들려주어 편안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였고 프리마켓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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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배러투모로우 in 11월 3일 클럽 빵 (2)
이어서 '신밧드의 모험'이 이어졌습니다. 이 곡의 백미인 '사악한 마법사의 웃음소리'가 빠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또 두 곡을 연달아 들려주었는데, 한 곡은 'smoking woman'이었고 다른 한 곡은 제목이 길어서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앵콜곡은 역시 기다렸다는 듯, '고기반찬'이었습니다. 탬버린을 치느라 이때는 사진을 찍지 못했지요. 앵콜이 너무 뻔해지는데 다음에는 '고기반찬'을 미리하고 깜짝 앵콜이 있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오늘도 '호라'와 '민'의 활기찬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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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배러투모로우 in 11월 3일 클럽 빵 (1)
보통 첫곡이던 '악사의 음악'이 아닌, '복학생'으로 첫곡을 시작했습니다. '나도 학생이 되고 싶다~'라고 외치는 부분은 만화 '요괴인간'의 주제곡에서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에서 착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관객들을 위해 '가나초콜렛'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한국이 가나한테 자꾸 져서 '가나초콜렛'은 안먹겠다 다짐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호라'의 재밌는 코러스(?)가 돋보이는 'fishing man'과 과격한 가사와 '복숭아'의 '파파파'가 인상적인 곡 'C8'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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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안과장 in 11월 3일 클럽 빵
두번째는 오랜만에 보는 'DJ 안과장'이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혼자서 여러가지를 하느라 많이 부산하고 보는 입장에서도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그동안 차곡차곡 내공이 쌓였나봅니다.
'DJ 안과장'의 음악들에서도 그 내공이 엿보여지면서 즐겁고 좋았습니다. 클래식과 성악곡을 샘플링한 점은 인상적이었어요. 앵콜로 준비한 '기타를 매고'를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해버리는 바람에 앵콜 요청에 무반주로 '노래방 18번'이라는 '송골매'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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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키오 in 11월 3일 클럽 빵
첫번째는 '카카키오'였습니다. 아니, 이번에도 '봄로야'와 함께 했으니 '로야와 카오'라고 해야겠네요. 언제나 성실한 모습이고 '빵' 뮤지션들 중에서도 거의 최고로 성실한 이미지의 '카카키오'가 실수를 연속으로 하는 바람에 재밌는 공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곡 수는 많지 않았지만 형식상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카카키오' 혼자 노래하고 연주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뻘쭘하게도 '봄로야'는 옆에 내내 앉아있었죠. 그냥 2부에 등장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부에서는 '카카키오'의 소개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로 '봄로야'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카카키오'의 곡들을 들었을 때는 그냥 '힘차다'는 느낌 뿐이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네요. 기회가 되면 앨범도 장만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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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팝스 in 10월 28일 창천공원
'골든팝스'도 빨리 드러머를 구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이때 즈음 되니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내려가서 사진을 찍는데 손이 좀 시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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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궁전 in 10월 28일 창천공원
바로 약 2주만에 보는 '그림자궁전'입니다. 앨범 녹음이 한창인데 오랜만에 야외공연에 참여했습니다. 관객은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프리마켓'에서의 야외공연이 좋지 않았기에 좀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물론 좋았지요. 그동안 생긴 관록의 힘이라고 할까요? '그림자궁전'에게도 야외공연을 이끌어가는 '넉살'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알 수 있 듯, 오늘도 '9'의 기타는 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멤버들의 표정에서 정말 '가을의 우수'가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그 날의 하늘과 스산한 바람은 그랬어요. 최근 앨범 녹음하면서 다시 부르기 시작한 'Unknown Mountain'은 무르익어가는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나중에 앨범이 발매되고 리뷰를 쓰면서 'Unknown Mountain'에 대한 해설(?)을 쓴다면 이렇게 쓰게 될 듯하네요.
(우리는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산으로 들어갔지.)
'사랑'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산, '산'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그것을 이루는 돌과 바위와 나무, 그리고 그 속의 크고 작은 동식물들을 모두 아우르는 의미이듯, '사랑'이라는 너무나 추상적인 아름다움에 끌려, 그 속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가시와 함정과 불화를 모르고 뛰어든 어린 시절...
I shouted on the top. Water was always flowing down.
(정상에서 나는 소리질렀어. 물은 언제나 아래로만 흘렀고.)
산에 오르는 이유, 목표, 끝, 바로 '정상'...'사랑'의 끝, '헤어짐'. 그 사랑의 '정상'에서의 외침, 그리고 언제나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역시 아래로 흐르던 눈물. 그 끝에서 아스라이 사그라지던 청춘의 시간들.
제가 '그림자궁전'을 왜 좋아하는지 조금 알 듯도 합니다. 그들의 음악은 '아름다운 혼돈'과 많이 닮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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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배러투모로우 in 10월 22일 클럽 빵 (2)
'카바레사운드'로 시작한 제 취향의 1세대를 지나 2세대에 속하는 '파스텔뮤직', 'TuneTable Movement', 그리고 'I Love J.H'를 이어 '제 3세대' 중 하나가 될 만한 밴드인지 제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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