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信)의 반대는 불신(不信)이 아니다. 바로 의심(疑心)이다...
신을 믿는 자들은 신을 믿지 않는 자들, 흔히 불신자(不信者)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불신, 믿지 않음은 다른 면에서 보면 또 다른 '강력한 믿음'이다. 무신론, 그 자체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무신론자로 출발된다. 하지만 한 시대의 과학의 궁극에 달한 과학자들은 다시 신에게 귀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종교와 무신론의 맞닿은 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지구의 한 점에서 두 사람이 반대로 걸어가다보면 결국에는 지구 반대쪽 다른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 이치처럼...
한 3~4년 전만 하더라도 지하철 역이나 전철 안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도통 볼 수가 없다. 요즘 조금만 거슬려도 주먹부터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인지, 외치던 사람들도 모두 자제하고 있나보다. 덕분에 전철안에서 마음껏 졸 수 있어서 좋다.
의심...의심은 믿음이 불신으로 변질되는 중간 과정이 아닌 믿음과 불신의 일직선과는 떨어져있는 믿음의 부패(腐敗)이다.
종교개혁 이전 지금의 카톨릭과 하나였던 개신교는 크리스트교의 부패에 저항하여 다른 길을 취한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의 모습을 보면 또 다른 종교 개혁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믿음을 외치며 뒤로는 욕심 채우기에 급급한 (적지 않은) 몇몇 종교 지도자, 특히 '목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들이 신을 믿고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니 그들은 확실히 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다.
그들이 펼치는 탐욕은 신의 이름 아래 인간이 행했던 엄청난 과오, '십자군 전쟁'과 다를 바가 없다. 신의 뜻을 행하는 믿음의 군대의 업적은 확실히 '의심하고 있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수 세기가 흐른 지금, 또 다른 '탐욕의 십자군'이 다시 생기고 있다. 믿음이 있다면 그런 과오를 범하지 못하리라.
내 주위에도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면서 위선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로, 어떤 이웃이 강아지를 데려다 놓고 몇일만에 버리면서 하는 변명이 '하나님이 인간이 동물을 다스리라고 했다.'였다. 허울좋은 핑계다.
어머니, 아버지 양가가 모두 카톨릭이고 세례도 받았지만,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에 의해 왜곡된' 교리에 거부감을 느낀다. 오히려 진짜 신이 있다면 인간만을 편애하는 신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불교의 교리처럼 모든 생명체에게 같은 자비를 베푸는 모습일 것이다. 결코 많은 인간들이 원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 이것이 '우주의 절대 의지'라고 생각된다. 죄를 행한자 결국에는 그 죄값을 치르게 된다. '평일동안 죄를 행하고, 다음주에 다시 죄를 행하기 위해, 알량한 마음의 안식을 얻기위해 주말에 종교를 찾는 사람들'보다는 신을 믿지 않고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더 낫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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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불신, 그리고 탐욕의 십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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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제목과 신생아 학대
올블로그 알찬글 순위나 후끈후끈에 선정적인 제목들의 눈에 띄이네요. 그런 제목들을 보니 요즘 떠들썩한 '신생아 학대' 사건이 연결되는군요.
신생아 학대 사건의 문제의 사진들도 결국에는 '인기도'때문이었죠. 올블로그에 보이는 필요이상의 선정적인 제목의 글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특정인을 비방함에 있어 꼭 비속어를 써야하는 것인지요. 만인의 원성을 들을 만한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 비속어를 쓰는 사람일 수록 그 비속어와 별만 다를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선정적 프로그램, 선정적 신문, 선정적 잡지 등 선정적 대중매체가 넘쳐나고 또 그래야만 관심을 쉽게 모으는 상황에서 블로그마저도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쏟아진 물을 담을 수 없는 이치처럼, 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또 자기가 당긴 방아쇠의 총탄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신생아 학대 사건의 문제의 사진들도 결국에는 '인기도'때문이었죠. 올블로그에 보이는 필요이상의 선정적인 제목의 글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특정인을 비방함에 있어 꼭 비속어를 써야하는 것인지요. 만인의 원성을 들을 만한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 비속어를 쓰는 사람일 수록 그 비속어와 별만 다를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선정적 프로그램, 선정적 신문, 선정적 잡지 등 선정적 대중매체가 넘쳐나고 또 그래야만 관심을 쉽게 모으는 상황에서 블로그마저도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쏟아진 물을 담을 수 없는 이치처럼, 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또 자기가 당긴 방아쇠의 총탄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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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측정을 위해 CT를 찍다니...
어제 '시사매거진 2580'을 보니 양의와 한의의 통합진료와 갈등에 대해 보도하더군요. 전통의학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일본이나 통합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이원적 체계로 되어 있어 사실 두 의학간에 교류가 많지 않은 실정이고 제도도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지요.
요즘 한방병원에서 CT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인지 그 내용도 있더군요. 한방병원 인터뷰 내용중 일부가 가관이더군요.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체지방을 확인하기위해 CT촬영이 필요하다나요. 그것을 보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한마디로 '환자 등골 빼먹겠다.'는 소리로 들리더군요. 그런 용도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도 않을터, 환자는 필요이상의 낭비로 수십만원을 부담해야 하니까요.
물론 지방을 확인하는데 CT로 찍어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현대의학에서는 '효율'이라는 측면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진단,치료 방법이 있어도 효과에 비해 너무나 고가이고 기존의 방법과 통계적으로 명확한 우월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으니까요. 마치 '눈병이 났으니 안구이식을 하자.'는 논리라고 할까요.
그리고 최신 진단 기법은 양날의 검이라, CT 해독에 정확한 지식없이 체지방 측정을 위해 CT촬영해놓고 암을 놓쳤다면 의료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겠네요.
요즘 한방병원에서 CT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인지 그 내용도 있더군요. 한방병원 인터뷰 내용중 일부가 가관이더군요.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체지방을 확인하기위해 CT촬영이 필요하다나요. 그것을 보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한마디로 '환자 등골 빼먹겠다.'는 소리로 들리더군요. 그런 용도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도 않을터, 환자는 필요이상의 낭비로 수십만원을 부담해야 하니까요.
물론 지방을 확인하는데 CT로 찍어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현대의학에서는 '효율'이라는 측면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진단,치료 방법이 있어도 효과에 비해 너무나 고가이고 기존의 방법과 통계적으로 명확한 우월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으니까요. 마치 '눈병이 났으니 안구이식을 하자.'는 논리라고 할까요.
그리고 최신 진단 기법은 양날의 검이라, CT 해독에 정확한 지식없이 체지방 측정을 위해 CT촬영해놓고 암을 놓쳤다면 의료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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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직은 PSV에...
요즘 축구계는 K리그 박주영에 이어 '박지성'으로 다시 한번 뜨겁습니다. 네덜란드의 1부리그, 예레비디지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클럽 축구의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첫 골을 떠뜨리는 등, 차범근 이후 유럽 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중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 박지성이라고 할 수있겠죠.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빅리그 진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마테야 케즈만', '아르옌 로벤'이 '첼시'로 이적해서 잘 해나가고 있는 상태이기에 더욱 더 그렇구요. 하지만 저는 박지성의 이른마 '빅리그 진출'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박지성의 눈부신 활약은 04-05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두드러졌고 아직 박지성은 '성장하는 중'이라고 하고 싶네요.
위에 언급한 두 선수와 역시 PSV 출신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성공으로 박지성의 빅리그 진출 후 성공적은 데뷔도 점쳐지고 있지만, 세 선수의 경지(?)에 박지성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듯합니다.
엄청난 득점력으로 007에게 '살인면허'가 있다면 루드에게는 '득점면허'가 있다고하여, '008 득점면허', 요즘은 '득점머신'으로 불리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경우 31골, 29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선수이죠. 중간의 부상으로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음에도 거의 한 경기 1골은 뽑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고,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루드의 뒤를 이어 PSV의 간판 스트라이커가 된 케즈만의 경우는 골 수로만 따지자면 PSV에서 머문 마지막 2년 동안, 루드를 뛰어넘는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가 워낙 쟁쟁한 선수들로 채워진 터라, 조커로 기용되었구요.
로벤의 경우는 유럽 축구에서 왼발을 잘 쓰는 선수가 귀한 편이고, 어린 나이와 PSV에서 보여준 뛰어난 실력으로 첼시로 이적해 상당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루드와 케즈만이 PSV시절에 리그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는, 기량이 거의 절정에 올랐던 선수들이고, 로벤은 리그 최고 수준에다 희귀성까지 있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박지성아직 최고 수준임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PSV에서 1~2년 정도 더 뛰어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챔피언스컵도 들어올리면 더욱 좋겠구요.
덧붙여, PSV는 주장 '마크 반 봄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듯합니다. 내년에 그 자리는 누가 메워, PSV의 챔피언스 리그의 선전을 이끌지 내심 걱정이 되네요.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빅리그 진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마테야 케즈만', '아르옌 로벤'이 '첼시'로 이적해서 잘 해나가고 있는 상태이기에 더욱 더 그렇구요. 하지만 저는 박지성의 이른마 '빅리그 진출'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박지성의 눈부신 활약은 04-05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두드러졌고 아직 박지성은 '성장하는 중'이라고 하고 싶네요.
위에 언급한 두 선수와 역시 PSV 출신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성공으로 박지성의 빅리그 진출 후 성공적은 데뷔도 점쳐지고 있지만, 세 선수의 경지(?)에 박지성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듯합니다.
엄청난 득점력으로 007에게 '살인면허'가 있다면 루드에게는 '득점면허'가 있다고하여, '008 득점면허', 요즘은 '득점머신'으로 불리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경우 31골, 29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선수이죠. 중간의 부상으로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음에도 거의 한 경기 1골은 뽑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고,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루드의 뒤를 이어 PSV의 간판 스트라이커가 된 케즈만의 경우는 골 수로만 따지자면 PSV에서 머문 마지막 2년 동안, 루드를 뛰어넘는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가 워낙 쟁쟁한 선수들로 채워진 터라, 조커로 기용되었구요.
로벤의 경우는 유럽 축구에서 왼발을 잘 쓰는 선수가 귀한 편이고, 어린 나이와 PSV에서 보여준 뛰어난 실력으로 첼시로 이적해 상당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루드와 케즈만이 PSV시절에 리그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는, 기량이 거의 절정에 올랐던 선수들이고, 로벤은 리그 최고 수준에다 희귀성까지 있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박지성아직 최고 수준임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PSV에서 1~2년 정도 더 뛰어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챔피언스컵도 들어올리면 더욱 좋겠구요.
덧붙여, PSV는 주장 '마크 반 봄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듯합니다. 내년에 그 자리는 누가 메워, PSV의 챔피언스 리그의 선전을 이끌지 내심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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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3월 말부터 '리뷰를 써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5월이 되어서야 쓰게되네요. 생각난 참에 5월에 첫째날, 오늘 씁니다.
작년 12월에 발매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의 1집은 인디씬에서 가장 차가운 음악으로 인디씬을 가장 뜨겁게 달군 앨범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밴드 이름에 들어가는 '소규모'라는 단어처럼 밴드의 구성은 정말 조촐합니다. 앨범 발매 전까지만 해도 정식 멤버 두 명으로 앨범 녹음까지 마쳤고, 발매 이후에 퍼커션을 한 명 영입해 세 명으로 꾸려나가는 정말 소규모의 밴드입니다.
앨범은 총 12곡이 들어있고 대부분의 곡에서 보컬은 남녀 멤버가 곡마다 번갈아가며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키보디스트 송은지씨의 보컬곡 기타리스트 김민홍씨에 비해 2배정도 됩니다.
제가 언제나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앨범의 첫 곡인데, 이 앨범에서도 첫 곡부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짤랑거리는 에그쉐이크와 함께 시작되는 첫 곡 'Hello'는 제목처럼 이 앨범을 시작하는 동시에 소규모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주와 너무 잘 어울리는 송은지씨의 보컬은 몰입은 높이구요.
이어지는 'so good bye'는 좀 더 차분해진 분위기와 간결하지만 시적인 가사가 매력인 곡입니다. 가사 일부분을 해석하면 '안녕.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어요. 이제 갈 시간이네요.'. 이 곡은 얼마전에 종영된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의 OST에도 수록되었더군요.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S'는 앞의 두 곡과는 달리 갑자기 남자의 목소리가 등장해 분위기 칙칙 해진다고 느낄 수도 있는 곡입니다만, 앨범 수록곡들 중 가장 흥겨운 멜로디로, 아마 가벼운 어깨춤과 함께 들으면 딱 좋다고 생각되네요.
'Lalala'는 공연에서 소규모의 소개처럼 소규모의 곡들 중 가장 닭살스런 가사의 곡입니다. 하지만 그 차분한 보컬과 연주때문에 앨범의 흐름을 깨지 않습니다.
'Monkey'는 재밌는 제목과 도입부에서 반되는 가사 'Monkey~'와는 다르게 상당히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또 후반부의 김민홍씨의 나레이션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인데요, 공연에 듣기 힘든 곡으로서 민홍씨의 말에 따르면 '그 분'이 오셔야한답니다.
'fish'는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고,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컬과 연주에서 느껴지는 그 쓸쓸함과 공허함, 은지씨 보컬의 매력이 100% 나타나고 민홍씨의 코러스도 매우 잘 어우러진 중독성이 엄청난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빠지는 곡 없이, 이 글에 소개한 곡들 외의 나머지 곡들도 상당히 좋습니다. 2005년 상반기 한국음악계 최고의 음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앨범을 구입해서 듣고 빠진 후, 소규모의 공연을 찾게되었습니다. 공연에서는 퍼커션과 함께, CD로 들을 때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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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 전체주의, 히틀러...
...유토피아(Utopia), 이 세상 누구나 혹은 이상주의자들이 꿈꾸는 세계, 하지만 Utopia의 의미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고한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세계가 탄생하기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모두의 행복이 만족되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상황이 있을 수는 없다. 누군가의 불행은 다른 누군가의 행복이 되고, 또 어떤 누군가의 이익은 또 다른 누군가의 손해가 되는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모두 평등하다는 모토로 만들어진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 하지만 이 세상 어느 공산주의국가에서도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 인민은 모두 평등하지만 그 위에 인민을 관리하는 계급이 군림함으로써 스스로의 주장에 위배되는 괴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연합에 의해 처절히 파괴되었다.
자본주의(혹은 시장원리), 기회는 평등하지만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는 원리를 기초로 지구를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지구 역사상 최대의 불평등과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시장을 바탕으로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하지만 시작의 기회부터 불평등했던, 선진국과 후진국의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이미 다 망쳐놓은 지구와 생태계을 이제와 지킨다는 명목으로 각종 환경 협약을 내세우며 후발주자들의 접근을 막고있다.
민주주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으나 국민의 뽑은 대표 집단의 도덕적 해이, 자본주의와의 불유쾌한 결합으로 탄생한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주객이 전도되고 새로운 계급사회가 도래하였다. 그래서 일부는 행복하고 대다수는 불행한 상황이 일부의 행복을 위해 지속되고 있다.
...
이상주의, Idealism하는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플라톤'이다. 누구나 중고등학교 도덕, 윤리 시간에 배웠을 그의 이론, '이데아와 철인군주'. 정치계는 속된 말로 '그놈이 그놈'이고 윤리헌장은 하루 아침에 씹어먹고, 공직사회는 스스로 가장 부패해 있으면서 다른 법조계, 의료계 등의 부패를 척결해야한다는 무지한 장관이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플라톤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절제를 두루 갖춘, 그런 이상적인 군주가 이끄는 국가'를 나는 오늘도 꿈꾼다.
우습게도 역사상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이상세계 실현을 세우기위해 노력한, 절대군주에 가까운 사람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가 아닐까? 그의 이상국가도 결국 '의미 그대로의 유토피아'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어느 나라에서 이상주의가 세상의 위세를 떨치려할 때,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이 바로 전체주의가 아닌가싶다. 사실 이상주의에게 전체주의의 유혹은 너무나 달콤하다. 범국민적 합의와 단결을 위한 의지와 목적, 그것을 전체주의가 너무나도 쉽게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의 군주가 아닌 현실의 군주가 '이상적'인 군주가 되기위해서, 국민의 단결을 위해서는 전체주의라는 광기가 필수적일지도 모르겠다. 이상국가 밖의 으로, 외계로의 시선... 국가 외부 세계의 흡수와 국가의 확장, 그 방법으로서의 전체주의는 너무나도 쉽게 국민을 광기에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현실 속에서 땔래야 땔 수 없을 듯해보이는 이상주의와 전체주의는 양날의 검, 야누스의 두 얼굴이다. 전혀 닮지 않은 듯한 형제를 가진 이상주의, 그래서 이상주의는 현실에서 언제나 좌절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세계가 탄생하기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모두의 행복이 만족되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상황이 있을 수는 없다. 누군가의 불행은 다른 누군가의 행복이 되고, 또 어떤 누군가의 이익은 또 다른 누군가의 손해가 되는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모두 평등하다는 모토로 만들어진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 하지만 이 세상 어느 공산주의국가에서도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 인민은 모두 평등하지만 그 위에 인민을 관리하는 계급이 군림함으로써 스스로의 주장에 위배되는 괴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연합에 의해 처절히 파괴되었다.
자본주의(혹은 시장원리), 기회는 평등하지만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는 원리를 기초로 지구를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지구 역사상 최대의 불평등과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시장을 바탕으로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하지만 시작의 기회부터 불평등했던, 선진국과 후진국의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이미 다 망쳐놓은 지구와 생태계을 이제와 지킨다는 명목으로 각종 환경 협약을 내세우며 후발주자들의 접근을 막고있다.
민주주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으나 국민의 뽑은 대표 집단의 도덕적 해이, 자본주의와의 불유쾌한 결합으로 탄생한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주객이 전도되고 새로운 계급사회가 도래하였다. 그래서 일부는 행복하고 대다수는 불행한 상황이 일부의 행복을 위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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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 Idealism하는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플라톤'이다. 누구나 중고등학교 도덕, 윤리 시간에 배웠을 그의 이론, '이데아와 철인군주'. 정치계는 속된 말로 '그놈이 그놈'이고 윤리헌장은 하루 아침에 씹어먹고, 공직사회는 스스로 가장 부패해 있으면서 다른 법조계, 의료계 등의 부패를 척결해야한다는 무지한 장관이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플라톤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절제를 두루 갖춘, 그런 이상적인 군주가 이끄는 국가'를 나는 오늘도 꿈꾼다.
우습게도 역사상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이상세계 실현을 세우기위해 노력한, 절대군주에 가까운 사람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가 아닐까? 그의 이상국가도 결국 '의미 그대로의 유토피아'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어느 나라에서 이상주의가 세상의 위세를 떨치려할 때,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이 바로 전체주의가 아닌가싶다. 사실 이상주의에게 전체주의의 유혹은 너무나 달콤하다. 범국민적 합의와 단결을 위한 의지와 목적, 그것을 전체주의가 너무나도 쉽게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의 군주가 아닌 현실의 군주가 '이상적'인 군주가 되기위해서, 국민의 단결을 위해서는 전체주의라는 광기가 필수적일지도 모르겠다. 이상국가 밖의 으로, 외계로의 시선... 국가 외부 세계의 흡수와 국가의 확장, 그 방법으로서의 전체주의는 너무나도 쉽게 국민을 광기에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현실 속에서 땔래야 땔 수 없을 듯해보이는 이상주의와 전체주의는 양날의 검, 야누스의 두 얼굴이다. 전혀 닮지 않은 듯한 형제를 가진 이상주의, 그래서 이상주의는 현실에서 언제나 좌절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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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 Destiny of Love
2001년부터 정규앨범, OST, 이미지 앨범 그리고 스페셜 앨범으로 매년 꾸준하게 찾아온 이루마씨가 이번에는 'Destiny of Love'라는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스페셜 앨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 이후 약 8개월만이네요.
원래 'Destiny of Love'는 한류열풍의 주역,드라마 '겨울연가'에 -이루마씨의 2집 수록곡- When Love Falls'와 'I...'등이 수록되면서 한류열풍을 타게된 이루마씨가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드라마, '동경만경(東京灣景)'의 OST를 위해 만든 곡들을 수록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페포포 메모리즈' 다이어리와 함께 이 앨범과 같은 제목의 EP 형식으로 함께 발매되었었구요. 그 EP에 미발표곡, 신곡들을 더 담아서 이번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4,6,8,9번 트랙이 '동경만경 OST'의 수록곡이랍니다. 'Mika's Song'은 이루마씨가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 중 빠지지 않고 연주하였기에 낮설지 않은 곡이구요.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이루마씨의 앨범 중 패키지에 가장 신경을 쓴 앨범이기도 합니다. CD케이스는 양장본의 형식에 노란 책장이 가득한 책자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앞부분의 책장에는 이루마씨의 짧은 곡 해설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저는 단순히 '해설'이라고 썼지만 딱 그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네요. 설명이라고 혹은 느낌이라고 아니면 편지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글들입니다. 또 이런 스패셜 패키지에 따르는 'CD collector들의 고통'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레치 달고 사는 케이스'의 문제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띕니다.
지난 앨범 리뷰에 이어 또 밝히지만, 저는 상당히 '親이루마'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루마씨는 2001년 제가 'Newage'라는 장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알게된 첫 한국 출신 아티스트였고, 지난해에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의 예약판매 이벤트에 당첨되어, 전국투어 콘서트 중 5회를 관람했으니까요.(쇼케이스와 방송 녹화를 합하며 총 8회더군요.) 이번 'Destiny of Love' 예약판매 이벤트에서는 악보집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시도들 때문인지, 저에게는 몇몇 곡에서 일본 뉴에이지 듀오 'S.E.N.S'를 떠오르게하네요. 제가 많은 뉴에이지 아티스트들의 곡을 섭렵하지 못했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estiny of Love'에서 코러스의 사용이나 'Mika's Song'의 두 가지 버전에서 피아노 멜로디의 흐름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그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다른 트랙들에서는 역시 '이루마의 곡이다'라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그렇지만 '마지막 소리...', '약속...Our Same Word', 'Love Hurts'이 세 곡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특히 '약속...Our Same Word'의 Ochestra 버전에서의 String은 너무나 이루마씨의 곡다움이 느껴지는군요. 지난 전국 투어를 통해 'When The Love Falls' 등의 현악 4중주와 연주를 들어본 분들이라면, 의미를 단박에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지난 정규앨범들과 비교해 보면, '마지막 소리...'는 이루마씨의 1집 'Love Scene'의, '약속...Our Same Word'은 2집 'First Love'의, 'Love Hurts'와 '내 창가에서 보이는 풍경'은 3집 'From the Yellow Room'의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저에게는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이루마씨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트랙 '어떻게 날 잊어야 하는지'에서 좀 더 발전한 이루마씨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최근의 '테이'의 2집을 비롯해 몇몇 가수들에게 꾸준히 곡과 가사를 써준 이루마씨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야하겠네요.
지난 앨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이 전자 사운드와 보컬로 '확장'을 보여준 앨범이라면, 이번 'Destiny of Love'는 다시 이루마씨의 주무기 '피아노'를 바탕으로 지난 3장의 정규앨범을 정리하고 좀더 성숙된 4집을 기다리게하는 앨범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루마씨 곡의 느낌, 그 소박한 간절함에 세련됨이 덧칠해졌다고도 하고 싶구요. 별점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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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첼시 그리고...
어제 아침 전철역 주변에서 나누어주는 무료신문에서 일제히 '삼성전자, 첼시(Chelsea)와 스폰서쉽' 기사를 담고 있더군요. 스폰서쉽 금액이 우리돈으로 5년간 무려 '1000억'이라죠.
'1000억', 정말 우리나라 축구계로 보자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생각되네요. K리그 모든 팀의 선수 몸값을 합해도 1000억이 안될 것이고, 모든 구단의 1년 운영비를 합한 금액보다도 많은 금액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축구계에 투자했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K리그도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네요.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가 삼성그룹이 후원하고 있지요.
어찌되었거나, 삼성전자가 1000억을 쓸데없이 쓴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한차례의 재정난을 겪은 후, 러시아의 석유 재벌 'Roman Abramovich'가 구단주가 된 이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어 '차세대 지구 방위대'라고 불릴 만한 '첼시'이니까요. 더구나 '레알 마드리드'의 무차별적 영입과는 달리,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투입된 2억5천만파운드(약 5천억원)로 정말 알짜배기 선수들을 골라 모은 영리한 팀입니다. 구단주의 이름을 따서 '로만 제국'이라고도 한다죠.
이번 05~06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우승이 확실한 상태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해 있는, 유럽 클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기도 합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면 'Vodaphone', '아스날'하면 'O2'가 떠오르듯, '첼시'하면 '삼성전자'가 떠오르는 날이 오려나요?
첼시의 유니폼은 '파란색'입니다. 우연인지 바로 삼성그룹의 색도 '파란색'입니다.(삼성의 클럽팀 '수원 삼성'의 홈 져지도 '파란색'이지요.) 삼성전자가 첼시와 거액의 스폰서쉽을 체결한 이유 중에는 첼시의 떠오르는 유명세뿐만 아니라, 첼시를 대표하는 '파란색 유니폼'도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저로서도 점점 좋아지는 첼시입니다. 챔피언스 리그도 우승하고 좀 더 유명해져 삼성전자의 마케팅도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덤으로 메인 스폰서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첼시의 친선경기도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뭐, 그렇다면 수원 삼성과의 경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세계 클럽 축구사에서 나름대로 큰 의미가 되지 않을런지요.
첼시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고, 수원 삼성이 AFC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다면, 이 두 팀의 친선 경기는 단순히 친선 경기의 의미를 넘어 유럽 챔피언과 아시아 챔피언이 격돌하는 큰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격돌하는 '도요타 컵'처럼 말이죠.
'1000억', 정말 우리나라 축구계로 보자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생각되네요. K리그 모든 팀의 선수 몸값을 합해도 1000억이 안될 것이고, 모든 구단의 1년 운영비를 합한 금액보다도 많은 금액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축구계에 투자했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K리그도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네요.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가 삼성그룹이 후원하고 있지요.
어찌되었거나, 삼성전자가 1000억을 쓸데없이 쓴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한차례의 재정난을 겪은 후, 러시아의 석유 재벌 'Roman Abramovich'가 구단주가 된 이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어 '차세대 지구 방위대'라고 불릴 만한 '첼시'이니까요. 더구나 '레알 마드리드'의 무차별적 영입과는 달리,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투입된 2억5천만파운드(약 5천억원)로 정말 알짜배기 선수들을 골라 모은 영리한 팀입니다. 구단주의 이름을 따서 '로만 제국'이라고도 한다죠.
이번 05~06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우승이 확실한 상태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해 있는, 유럽 클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기도 합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면 'Vodaphone', '아스날'하면 'O2'가 떠오르듯, '첼시'하면 '삼성전자'가 떠오르는 날이 오려나요?
첼시의 유니폼은 '파란색'입니다. 우연인지 바로 삼성그룹의 색도 '파란색'입니다.(삼성의 클럽팀 '수원 삼성'의 홈 져지도 '파란색'이지요.) 삼성전자가 첼시와 거액의 스폰서쉽을 체결한 이유 중에는 첼시의 떠오르는 유명세뿐만 아니라, 첼시를 대표하는 '파란색 유니폼'도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저로서도 점점 좋아지는 첼시입니다. 챔피언스 리그도 우승하고 좀 더 유명해져 삼성전자의 마케팅도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덤으로 메인 스폰서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첼시의 친선경기도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뭐, 그렇다면 수원 삼성과의 경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세계 클럽 축구사에서 나름대로 큰 의미가 되지 않을런지요.
첼시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고, 수원 삼성이 AFC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다면, 이 두 팀의 친선 경기는 단순히 친선 경기의 의미를 넘어 유럽 챔피언과 아시아 챔피언이 격돌하는 큰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격돌하는 '도요타 컵'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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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oming Soon!!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이번주는 새로운 계정 등록하고 복구하느라 소비해버렸습니다. 쓰고 싶은 글들도 있고 공연도 다녀왔는데 충분한 시간이 없네요. 우선 오랜만에 5월에 나오는 음반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우선 인디씬 소식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푸른새벽'의 단독공연에 다녀왔지요. 2집이 나오기전에 EP를 낸다는군요. 바로 5월!! 5월 중순 즈음에 발매한답니다. 올해 '푸른새벽'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3번의 공연을 가졌는데 모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에서 들려준 신곡들로 보아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상당히 건조한 느낌의 1집보다는 조금 화려해진(?) 앨범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레이블'을 수상한 '카바레 사운드'의 '대표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페퍼톤스'의 정규 1집이 5월에 발매됩니다. EP 'A Preview' 이후 거의 1년만에 내는 첫번째 앨범,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됩니다. 상큼 발랄한 곡들, 아마 인디씬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가 바로 '페퍼톤스'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 디지털 싱글로 'April Funk'를 'Juke On'을 통해 발표한 상태인지라 1집에 대한 기대는 폭발 직전입니다.
외국 음반도 있습니다. 다음달에 'Nine Inch Nails'의 정규 앨범 'With Teeth'가 'The Fraglie' 이후 6년만에 나온답니다. 밴드 'Marilyn Manson'의 전 멤버 'Twiggy'가 NIN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은 듯한데 과연 어떤 사운드로 찾아오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Limp Bizkit' 소식도 있습니다. 'Wes Borland'가 밴드에 재가입하면서 내놓는 EP 'The Unquestionable Question (PART 1)', 과연 전작 'Results May Vary'의 참담함을 떨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런지요.
우선 인디씬 소식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푸른새벽'의 단독공연에 다녀왔지요. 2집이 나오기전에 EP를 낸다는군요. 바로 5월!! 5월 중순 즈음에 발매한답니다. 올해 '푸른새벽'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3번의 공연을 가졌는데 모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에서 들려준 신곡들로 보아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상당히 건조한 느낌의 1집보다는 조금 화려해진(?) 앨범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레이블'을 수상한 '카바레 사운드'의 '대표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페퍼톤스'의 정규 1집이 5월에 발매됩니다. EP 'A Preview' 이후 거의 1년만에 내는 첫번째 앨범,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됩니다. 상큼 발랄한 곡들, 아마 인디씬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가 바로 '페퍼톤스'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 디지털 싱글로 'April Funk'를 'Juke On'을 통해 발표한 상태인지라 1집에 대한 기대는 폭발 직전입니다.
외국 음반도 있습니다. 다음달에 'Nine Inch Nails'의 정규 앨범 'With Teeth'가 'The Fraglie' 이후 6년만에 나온답니다. 밴드 'Marilyn Manson'의 전 멤버 'Twiggy'가 NIN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은 듯한데 과연 어떤 사운드로 찾아오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Limp Bizkit' 소식도 있습니다. 'Wes Borland'가 밴드에 재가입하면서 내놓는 EP 'The Unquestionable Question (PART 1)', 과연 전작 'Results May Vary'의 참담함을 떨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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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듣는 맛, Toy 5집 'Fermata'
5월이면 벌써 발매된지 4년을 지나 5년째가 되네요. 유희열의 project 'Toy', 혹은 Toy의 99%라고 할 수 있는 유희열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Fermata'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볼까합니다.
제가 Toy를 처음 알게된 때는 바로 Toy가 결성되어 1집을 냈을 때입니다. 2집때부터는 유희열가 혼자 이끌어 나갔지만, 원래 토이의 멤버는 2명, 즉 유희열와 윤정오였습니다. 그 당시에 아마 MBC FM의 'FM 데이트'에서 들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Toy'의 뜻은 두 멤버의 성(유와 윤)이 모두 영어로 Y로 시작되어 '2개(Two)의 Y'라는 의미로 Toy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는 Toy의 음악에는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수지 누나(강수지)였습니다. 그러다 1999년 말 혹은 2000년 초던가요? TV의 CF에서 Toy의 노래가 두 곡이나 흐르더군요. Toy의 네번째 앨범 'A Night In Seoul'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여전히 아름다운지'와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팔고 있던, 'Dream Factory'의 컴필레이션 앨범 'Long Live Dream Factory'의 수록곡 '내가 너에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듣고 4집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2001년 5월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Toy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Fermata'가 발매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했었지만, 사실 그 당시 저에게는 실망이 컸습니다. 4집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고 타이틀곡 '좋은 사람'은 '밝고 가벼운' 느낌이었으니까요. 연주곡을 제외하고는 제가 좋아했던 곡은 이적과 함께한 '모두들 어디로 간걸까'와 유희열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미안해', 단 두 곡 뿐이었습니다. 이승환이 부른 sad story 버전을 타이틀로 했더라면 이 앨범이 더 좋아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Fermata는 몇번 듣다가 제 CD진열장의 많은 CD들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어요.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몇 일전에 시험 공부를 하면서 따분함에 뒤척거리던 새벽, '뭐 들을 만한 앨범 없나?'하며 CD진열장을 뒤져가며 몇몇 앨범들을 들어보았지요. 그 중 Toy의 Fermata도 있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듣는데 첫 곡부터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란...!! 명작의 재발견이라고 해야할까요?
2001년에 들었을 때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곡들도 나름대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년의 시간, 그 시간동안 제가 나이를 먹어가며 취향이 조금씩 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1년 당시 71년생(!)인 유희열이 30세에 만든 앨범, Fermata, 19세였던 제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무엇'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그 나이에 가까이 갈 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Fermata...악보에서 여러 사용법이 있지만, 앨범 booklet을 보면 유희열은 이 앨범에서 fermata를 '쉼'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그 '쉼'이라는 의미처럼 꽉찬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새로운 정규앨범의 소식은 없네요. 언제쯤 Toy라는 이름으로 팬들곁에 다시 찾아올지요...?
제가 Toy를 처음 알게된 때는 바로 Toy가 결성되어 1집을 냈을 때입니다. 2집때부터는 유희열가 혼자 이끌어 나갔지만, 원래 토이의 멤버는 2명, 즉 유희열와 윤정오였습니다. 그 당시에 아마 MBC FM의 'FM 데이트'에서 들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Toy'의 뜻은 두 멤버의 성(유와 윤)이 모두 영어로 Y로 시작되어 '2개(Two)의 Y'라는 의미로 Toy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는 Toy의 음악에는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수지 누나(강수지)였습니다. 그러다 1999년 말 혹은 2000년 초던가요? TV의 CF에서 Toy의 노래가 두 곡이나 흐르더군요. Toy의 네번째 앨범 'A Night In Seoul'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여전히 아름다운지'와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팔고 있던, 'Dream Factory'의 컴필레이션 앨범 'Long Live Dream Factory'의 수록곡 '내가 너에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듣고 4집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2001년 5월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Toy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Fermata'가 발매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했었지만, 사실 그 당시 저에게는 실망이 컸습니다. 4집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고 타이틀곡 '좋은 사람'은 '밝고 가벼운' 느낌이었으니까요. 연주곡을 제외하고는 제가 좋아했던 곡은 이적과 함께한 '모두들 어디로 간걸까'와 유희열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미안해', 단 두 곡 뿐이었습니다. 이승환이 부른 sad story 버전을 타이틀로 했더라면 이 앨범이 더 좋아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Fermata는 몇번 듣다가 제 CD진열장의 많은 CD들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어요.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몇 일전에 시험 공부를 하면서 따분함에 뒤척거리던 새벽, '뭐 들을 만한 앨범 없나?'하며 CD진열장을 뒤져가며 몇몇 앨범들을 들어보았지요. 그 중 Toy의 Fermata도 있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듣는데 첫 곡부터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란...!! 명작의 재발견이라고 해야할까요?
2001년에 들었을 때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곡들도 나름대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년의 시간, 그 시간동안 제가 나이를 먹어가며 취향이 조금씩 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1년 당시 71년생(!)인 유희열이 30세에 만든 앨범, Fermata, 19세였던 제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무엇'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그 나이에 가까이 갈 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Fermata...악보에서 여러 사용법이 있지만, 앨범 booklet을 보면 유희열은 이 앨범에서 fermata를 '쉼'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그 '쉼'이라는 의미처럼 꽉찬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새로운 정규앨범의 소식은 없네요. 언제쯤 Toy라는 이름으로 팬들곁에 다시 찾아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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